작년 초 즈음 쓰던 학생용 의자가 고장나서 듀오백의자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듀오백 DK 2500을 20만원 넘는 가격에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결과는 완전히 실망.
159cm남짓하는 제겐 너무 크고 불편해요.
좁은 제 작업공간과 맞지 않았으며 의자가 전체적으로 너무 커서 방이 좁아 보이는데다
제가 앉으면 어쩐지 초등학생이 어른용의자에 억지로 앉는 듯한 불편함이 영 그랬습니다.
의자 다리도 너무 커서 컴퓨터 책상과 가까이 작업하면 의자 다리가 책상에 이리저리 부딪히는 게 영...
등허리도 전혀 편하지 않고 오히려 등에 자꾸 힘이 들어가서 등허리가 결리는 통증이 생겨버렸습니다.
더욱 심한 건 집안 덩치큰 남자들도 그 의자를 불편하다고 여기는 것이라
넘겨줄 이도 마땅찮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몇 달을 견디다못해 일룸의 아이콘 의자를 구입.
일룸 매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의자인데 가격이 비싸서 처음엔 망설이다가
정보를 찾아보니 비슷한 스타일의 매쉬의자가 옥*, *마켓 등등에서 헐값에 팔리고 있더군요.
그래도 일룸 의자의 편함과 AS를 못 따라간다는 말에 혹해 끝내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일룸답게 한 푼도 세일해주지 않았고 사은품따위도 없었습니다.-_-;; (일룸은 의자 말곤 볼 것 없던데...)
앉아보니 역시 듀오백에 비해선 편한 느낌입니다.
등판이 매쉬구조로 되어 있어 통풍이 잘 되고 여름에 덥지 않아요.
등판에 등을 밀착하면 받쳐준다기보다는 탄력있게 감싸는 느낌이라
처음에 적응하기까진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등을 붙이다보면 저도 모르게 등이 긴장해서 아주 편한 자세로 있지 못했거든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 의자에 가장 편한 자세로 앉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괜찮아졌습니다.
기능을 보자면 의자 높낮이 조절 가능하고 등판의 흔들림을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건 듀오백과 비슷한 기능이죠.
듀오백보다 더 좋은 점이라면 등판이 안락의자처럼 뒤로 젖혀진다는 거예요.
등판을 바짝 서게 할 수 있고 눕힐 수도 있어서 잠깐 쉴 때도 편합니다.
요추받이의 높낮이도 조절 가능한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팔걸이의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어요,.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높게 낮게 조절할 수 있는 팔걸이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습니다.
아주 하드한 재질이 아니고 약간 탄력이 있는 재질이라 팔이 닿는 면이 아프지 않아요.
각도 조절은 아주 많이 되는 편은 아니지만 컴퓨터로 작업하는 사용자라면 적정한 수준입니다.
높낮이와 각도 조정이 되긴 하는데 제게는 헤드레스트를 가장 낮게 해놔도 목을 받쳐주지 못하며
높은 감이 없잖아 있어요.
그래서 헤드레스트를 떼어놓고 작업할 때도 많습니다.
30만원짜리 고가 의자이긴 하지만 불편한 점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의자 높이 조절범위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높이가 다소 높은 책상에서 작업하려면 약간 불편하더군요.
한 10센치는 더 높게 조절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키가 작은 편이라 그런 점이 걸립니다.
또한 등받침대가 너무 높이 올라와 있어 헤드레스트가 목을 받쳐줄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상체가 짧은지라 차라리 헤드레스트가 없는 모델이 더 나을 뻔했어요.
어쨌거나 후회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의자를 바꾸니 책상이랑 책장도 벽지도 다 바꾸고 싶어지긴 하지만 말이죠.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