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를 3주째 기르고 있습니다.
아는 분이 밭에서 열무잎사귀를 뜯어주셨는데 거기에 두 마리 붙어있기에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에 집을 대충 만들어주고 기르는 중이에요.
한 마리는 한 4일 정도 지나자 저세상으로 가버리고...
한 마리가 남았는데 이 넘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기어다니면서 어느덧 3주일이나 지났습니다.
맨날 얘 뭐 먹었나 일봤나 보는 게 쏠쏠한 재미입니다.
그런데 먹이 문제가 걸리더군요.
처음에는 열무 잎을 몇 개 넣어줬는데 그걸 다 무치는 데 써서 줄 것이 마땅치 않자
밖에서 아무 잎사귀나 뜯어서 주니까 잘 안 먹더군요.
그래서 수박자르고 남은 흰색 부위(오이맛 비슷함)를 주니까 걸신들린듯 갈아먹는 겁니다.
수박껍데기 말고 오이, 참외 껍데기도 무진장 잘 먹더군요.
다른 잎사귀랑 섞어주면 딱 과일 껍데기만 탐하는 걸 보면 맛난 건 또 아나 봐요.
그건 그렇고, 달팽이 이빨이 2만개 넘는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TAG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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