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합니다.
얼마나 싫어하냐면,
졸업식 땐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 태도 때문에 부모님을 언짢게 해드렸고(죄송...)
친구들과 엑스에게는 변변한 사진 한 장 못 남기게 했으며 (너무 했을까...요?)
시상식에서 촬영기사가 사진을 찍으려 할 때 나도 모르게 상장으로 얼굴을 가려버렸을 정도지요.
학교 다닐 때 학우들을 도촬하는 것으로 은근히 욕을 먹었던 모씨는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 했지만 별로 실감나지는 않는 말이었습니다.
닭살이 돋아서 셀카도 못 찍는 나한테 그런 말을 해봤자 -,.-
어쩌면 사진빨이 받지 않는다는 게 사진 찍히길 싫어하는 진정한 이유인지도.
생글생글 웃다가도 사진기만 들이대면 표정이 굳어지고 바보 같아지는 습관이 있어
사진이 이상하게 나오거든요.
또한 인물 사진은 '잘' 나와야 하며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얽매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고 얼굴의 주름이 선명해질수록 사진 찍히는 걸 더욱 더 싫어하게 되겠죠.
몇 안 되는 사진폴더를 정리하다가 괜히 한 번 끄적여봅니다. :-)
예를 들면...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