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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판매가 무려 95000원....
파운데이션 양은 5ml....장난하는 건지 모를 가격입니다.--
어쩐지 제세공과금 많이 나오드라!ㅜㅜ

이걸로 본의 아니게 SK2의 파운데이션은 3개째 써보네요.
맨 처음 모 잡지 독자엽서 선물로 받은 파워싸인즈 트리트먼트 파운데이션과
두 번째 모 사이트에서 후기  썼다고 선물받은 화이트소스 트랜스폼 파운데이션,
그리고 이번에는 쇼핑몰에서 후기 썼다고 보내준 뿌리는 신개념 파운데이션 에어터치까지....

셋다 후덜덜한 가격의 파데라 제돈주고는 사서 써볼 일 없었겠지만 어쨌든 손에 들어오니 좋군요.

SK2엔 죄송하게도 앞의 두 파운데이션이 크게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
파워싸인즈는 색은 예쁘지만 각질에 최악이었고 화이트소스는 화사해지긴 하지만 역시 각질에 약했고...
제 피부가 여러모로 고체 파운데이션과는 상성이 안 맞는 듯(죄송...남자분들께는 무슨 암호처럼 들릴수도;).

이번의 에어터치 파운데이션은 색상이 아주 밝은 색이 와서 백화점가서 교환하려고
아직 써보진 않았어요.
하지만 뿌리는 제품이니만큼 SK2의 고체 파데보다는 더 잘 맞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매장에서 교환을 해줘야 할 텐데 말이죠.

여튼, 결론은 이왕 제세공과금 붙을 거면 화장품보다는 상품권이 더 좋다는...(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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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ntasmata


유행하는 드라마 정도는 봐줘야  대화거리도 생기는 거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무심코 본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 불륜 어쩌구저쩌구' 하는 걸 보면 정말 질려버립니다.
거기다 그 양아치 필이 팍팍 나는,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가면서 눈에 힘 빡 주는  남주들...반감 백배입니다.
그런 게 정말 여자들에게 인기있다면, 정말 여자 마음은 여자도 모른다는 게 맞군요.

도대체 왜 그 똑같은, 거기다 지지리도 속물적인 패턴을 드라마는 그대로 답습하는 걸까요?
항상 재벌가 아들이 나와야 하고 청순떠는 가련한 여주인공(윽...),
결혼을 반대하는 양가 부모들, 남자 문제로 머리채 잡고 싸우는 처자들,
여자문제로 눈 띡 부라리고 개폶잡는 사내들.-_-
거기다 드라마에서 못 사는 집이라고 설정된 집도 현실의 중산층보다 낫더군요.
거실에 오다가다 TV화면을 슬쩍 보면 거의 그런 장면입니다.
랜덤한 몇 장면만 가지고 모든 한국 드라마를 폄하할 순 없겠지만
어쨌든 취향이 아니에요.

물론 리얼리티만이 드라마의 전부는 아니죠.
저 또한 스토리텔링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리얼리티만을 원하는 것도 아니구요.
굳이 취향을 말하자면 리얼리티보다는 잘 짜여진 허구를 좋아하는데
이건 뭐 새로운 것도 없고 애정은커녕 반감마저 들게 하는 주인공들이라니...

그에 반해 미국드라마는 즐겨봅니다.
CSI , 로앤오더, 덱스터  같은  형사물, 스릴러를 주로 보고
일명 된장 드라마라는 섹스& 더시티, 위기의 주부들도 꽤 즐겨봤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물건너 드라마에서도 불륜, 결혼 반대 같은 진부한 요소가 나오는데
심각하지도 짜증스럽게 와닿지도 않는단 말입니다.
일단은, '나랑은 다르게 생긴' 사람들이 연기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즐길 수 있죠.
'걔네들이 불륜을 즐기건 그룹쎅을 즐기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그건 그렇고 범인이 누굴까?'
이렇게 마음편히 생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영화같은 퀄리티,  뛰어난 스토리텔링 등 미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많겠지만
일단은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게 이유 아닐까 싶어요.
어쩌면, 현실에서 거리를 두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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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ntasm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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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를 3주째 기르고 있습니다.
아는 분이 밭에서 열무잎사귀를 뜯어주셨는데 거기에 두 마리 붙어있기에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에 집을 대충 만들어주고 기르는 중이에요.
한 마리는 한 4일 정도 지나자 저세상으로 가버리고...
한 마리가 남았는데 이 넘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기어다니면서 어느덧 3주일이나 지났습니다.
맨날 얘 뭐 먹었나 일봤나 보는 게 쏠쏠한 재미입니다.

그런데 먹이 문제가 걸리더군요.
처음에는 열무 잎을 몇 개 넣어줬는데 그걸 다 무치는 데 써서 줄 것이 마땅치 않자
밖에서 아무 잎사귀나 뜯어서 주니까 잘 안 먹더군요.
그래서 수박자르고 남은 흰색 부위(오이맛 비슷함)를 주니까 걸신들린듯 갈아먹는 겁니다.
수박껍데기 말고 오이, 참외 껍데기도 무진장 잘 먹더군요.
다른 잎사귀랑 섞어주면 딱 과일 껍데기만 탐하는 걸 보면 맛난 건 또 아나 봐요.


그건 그렇고, 달팽이 이빨이 2만개 넘는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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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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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뭐 딱히 이런 걸 모으는 취미가 있는 건 아니고, 그림 자료용으로 구입한 제품들입니다.
오프라인으로 동대문 장난감 도매상가, 길동에 있는 음침한 가게에서 사온 것들이죠.

맨 위의 콜트 M1911A1이 넷 중 가장 리얼하고 무게감 있으면서 비비탄 총이 가장 잘 나가는데 힘이 딸려서 슬라이드 잡아당기기가 힘들어요. 방금도 슬라이드 당기다 손바닥 쓸렸습니다.

위에서 두 번째 경찰용 매그넘은 8시간 걸려서 직접 조립했는데-_- 나사랑 스프링 하나씩 잃어버려서
총 구실을 전혀 못 하고 있습니다. 도색이라도 하면 좀 뽀대가 나겠는데 도색재료 없고 귀찮아서 포기했슴다.


첫번째 거랑 두 번째 건 길동에 있는 통신판매 전문 가게에서 사 왔는데
가게간판이 어디 있는지 도통 보이지 않아 전화해서 겨우 찾아갔더니 정말 다 쓰러지는 건물 2층에 자리.
오프라인으로 거래를 잘 안 하는지 안쪽도 거의 비슷한 상황. (대충 창고+작업실+먼지꾸뎅이 이미지...)
가게주인 아저씨랑 뚱하게 생긴 고양이랑 알바생 한 명이 있었는데 전화하고 갔던 사람이라고 말하니까
주인이 여경이냐고 묻더군요. (여경이 왜 장난감 총을..;;)
어쨌든 조립식 리볼버를 사고서 '이거 조립하기 쉬워요?' 라고 물으니 어렵다고 해서 지레 겁먹고(진짜 어려웠음!!ㅜ_ㅜ)
진열장에 있는 간지나는 일제 완제품 리볼버 콜트 폴리스 어쩌구가 눈에 들어왔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세번째 베레타는 고장도 없고 슬라이드 당기기도 수월해요. 넷 중에 가장 장난감 총 같습니다.
맨 밑의 발터는 산 지 얼마 안 돼 슬라이드 쪽이 띡 고장나버리고...

근데 막상 사놓고보니 그릴 일이 거의 없군요. 없을 땐 필요했는데.-_-;;
어쨌든 총 그리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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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타겟이 되어주는 도널드덕







p.s. 가끔 실총 사격장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위험하진 않을까요?  여성들에게도 인기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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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ntasmata



"저런 거 어때 보여? 너도 내가 저렇게 들어주면 좋겠어?"
전에 사귀었던 남자가 카페에서 얘기 도중
창밖을 통해 여자의 토트백을 들어주는 한 남자를 보며 했던 질문입니다.
저는 즉시 "아니, 왜 저렇게 조그만 가방을 들어주지?" 라고 반문하고..
'응, 들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다면 군소리 않고 들어줬을 남자였지만
별로...그런 건 취향이 아니라서 말이죠.


며칠전 친척분과 드라이브를 갔다오는 길에
여자의 뤼비똥 핸드백을 들어주는 남자를 보고 친척분 왈,
"야, 저거 이상하지 않냐? 가방도 악세서리 개념으로 옷과 매치시켜야 하는데 저게 뭐야?"
"저들도 좋아서 저러는 거지, 억지로 저러겠수?^^;"


전 독립적인 성격에 사귀는 남자와도 어느 정도 선을 긋는 주의라
그런 게 아무래도 좀 이상해보이긴 합니다.
무거운 걸 낑낑거리며 들고 있는데 애인이 들어주면야 물론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남자가 무거운 짐을 들고 있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조금이라도 분담해주고 싶고.

근데 아무래도 그 쪼그만 토트백을 들어주는 건, 글쎄요.
제 3자가 보기엔 좀 우스워보이긴 합니다.
뭐 남이사~그냥 지나쳐버리곤 하지만 좀 웃겨보이는 건 어쩔 수 없드만요.
그러고보니 전에 일 관계로 만났던 사람도 제가 좀 무거운 걸 들고 있으면
나서서 들어주고 한 경우도 있었군요. 사람 자체는 전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매너 때문에 여자가 꼬이는 타입이었던 것 같기도...?


알고 보니 이렇게 여자의 핸드백을 들어주는 데이트 풍습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눈에 띈다고 합니다.
전에 프랑스 유학하시는 분이 쓴 글에서 한국남자가 여자의 짐을 다 들어주는 걸 보고
한 외국 친구가 '저 남자 노예야?' 하는 글을 보고
'아, 모르는 사람들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해보니 그런 것도 개인취향,
우리나라 여자라고 다 남자가 가방들어주는 걸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남자라고 다 가방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긴 한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눈에 띄는 데이트풍습이라는 게 신기합니다.

저 같은 경우, 제 가방을 무조건 들어주는 남자보다는
제 의견을 존중하고, 또 제가 존중할 만한 멋진 마인드를 지닌 사람이 더 취향입니다.
뭔가, 그렇게 여자의 짐을 다 들어주려는 남자를 보면 스스로 그런 짐을 지려고 하는 게 느껴지더란 것.
물론 그런 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거...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가방은 개인의 영역, 아무리 애인이라도 함부로 맡기긴 좀 그렇지 않나요?

무엇보다, 일생동안 그렇게 서비스가 출중하면 좋겠지만 연애기간 동안만 친절하다가
결혼하면 싹 바뀌는 거...그거 진짜 무섭지 않습니까?
가방 들어주는 분들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이중적인 케이스를 하도 많이 봐서 말이죠.
과시적인 사랑보다는 한결같은 사랑과 배려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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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ntasmata


한 일 년 전 쯤,
거의 하루 간격으로 잡다구리한 물건들과 당첨된 화장품, 주문한 서적 등의 택배가 끊이지 않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방문하던 택배기사들 중 유난히 친절해서 기억에 남는 한*택배 기사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택배 기사들, 바쁘다고 박스 휙 던져주고 가는 경우 참 많습니다..
거기다 제가 전화를 잘 안 받을 때도 많고 집에 사람이 없어 경비실에 맡겨놓고 가야할 때가 잦았는데, 그 경우 택배기사들 대부분이 짜증을 내더군요.  하도 자주 오다보니 '아~ 이 집은 전화도 잘 안 받고 문을 안 열어 문을' 하고  이미지가 박힌 것이지요. 택배기사분들 사정도 사정이지만 그렇게 대놓고 짜증내면 참...-_-;;

그 한*택배의 청년은 뭐가 달랐냐면...?
일단, 전화 목소리부터 사근사근~합니다.
전화받은 사람까지 덩달아 친절해질 수밖에 없는 부드러운 목소리톤에
택배를 건내줄 땐 본인인지 확인을 하고
역시 친절한 표정으로 다소곳이!! 건냅니다.
행여나 집에 아무도 없어서 경비실에 맡기고 갔을 경우
경비실에 맡겼다고 친절한 문자보내주는 등(문자에 이모티콘도 넣는 등 좀 생소했음)...
그때까지만 해도 '아 뭐 친절한 아저씨네' 하고 건성으로 생각했습니다.
택배 기사 얼굴은 잘 안 보는 편이라 그 사람이 아저씬지 청년인지도 몰랐거든요.

그러다 작년 초,
주문한 모니터의 빛샘과 불량 화소 때문에 반품을 3번이나 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모니터 배송한 회사가 한*택배였는데 반송할 때도 같은 택배를 이용하게 되었어요.
게으름 부리다 택배기사가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미처 포장하지 않은 택배를 허겁지겁 포장했는데
친절한 택배청년, 친절하게 기다려줍니다. 스카치 테이프 붙이는 것까지 친절하게 도와주고...
무거운 모니터 박스 들고 왔다 갔다 할 것을 생각하니 또 미안해지더군요.

나: "아휴 죄송해요 하도 왔다갔다 하시게 해서..."
택배 청년: "괜차나요~ 많이들 반송하시드라구요^_^"

그때 택배 청년의 얼굴을 처음으로 제대로 봤는데
아니 이 아저씨...아저씨가 아니잖아! @_@ ←그때까지만도 택배기사는 다 아저씬 줄 알았음..
만약 아저씨였다면 상당히 동안인 편이고
총각이었다면 나보다 몇 살 더 많은 정도?
거기다 무려 미청년인 겁니다!
키는 보통인데 이목구비 뚜렷하고 헤어스타일이 단정했어요.
별로 꾸밈없는데도 잘생긴 스타일이었음.
머 그래도 별로 맘에 두진 않았지요.(그땐 애인이 있었으니...)


또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취미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어서 악기케이스를 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한*택배 차가 슬쩍 보이더군요.
'혹시 그 친절한 택배청년인가? 인사라도 할까?' 생각했지만
아니면 쪽팔릴 것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또 택배가 왔는데 그 청년이 물건 주면서 슬쩍 묻는 겁니다.

택배청년: "며칠 전에 바이올린 케이스 들고 어디 가지 않았어요?"
나: "아? 예."
택배청년: "바이올린 전공하시나 봐요?"
나: "아뇨, 취미로 해요."
택배청년: "나도 전에 바이올린 했었는데."

이쯤되면 '이 청년, 정말 세심하구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기보다는 '워낙 다정하고 배려심이 있는 사람'이라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흠...친구 누구누구가 아주 좋아할 타입이군. 다리를 놔 줘 볼까?'
라는 흑심이 들었을 무렵엔 그 택배기사가 그만두었는지 오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그 택배 기사 이야기를 하자 한 친구는 '응큼한 아주머니들이 하도 유혹해서 그만두었을지도 모른다'라고도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_-;;. 나만 해도 그 청년이 택배 가지고 오면 생글생글 웃으며 반기게 되더라니.

요즘도 택배를 휙휙 던져주고 가는 택배기사들을 보자면
그 친절한 청년이 아쉬워지기도 합니다.


결론: 친절한 택배기사들은 다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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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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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근처 가게에서 키우던 똥강아지입니다.
순하디 순해서 짖지도 않고 쓰다듬어주면 엥기던 너무 귀엽던 녀석.
주인 아저씨가 얘 똥만 싸댄다고 좀 데려가라던 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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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파트주변에서 서성거리며 행인들에게 애정과 먹을 것을 구걸하던 젖소냥이.
도둑고양이면서 애교가 남달라서 처음 봤을 때부터 눈이 맞아 부비적부비적거리던 녀석이에요.
한 5번은 마주쳤는데 볼 때마다 배를 뒤집고 애교를 부리던데...날이 추워지니 안 보이더랍니다.-_-;;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고양이지만 집안 사람들이 죄다 알러지환자라
차마 업어올 수 없었어요. 좋은 주인 만나 잘 살고 있길.
이 고양이 때문에 제 고양이 취향은 완전히 젖소냥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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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지인을 통해 어떤 잡지의 삽화일을 했습니다.
관심있는 분야의 잡지는 아니었지만 나름 창간호부터 일했고
그쪽을 통해 다른 알바도 들어오는 등 학생 때 용돈벌이하기 좋은 일이었지요.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 순전히 자료사진이나 기자들의 콘티, 설명에 의존해
잡지색에 맞춰가면서 그렸던 통에 그다지 의미있게 한 작업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친한척 한다고 가끔 출판사 놀러가서 밥사달라고 할 정도로 거리낌없이 지내고
아무 생각 없이 그쪽 사람들과  잡담 나누면서 친목을 쌓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처럼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이 공통화제도 별로 없는 그쪽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렸을까? 생각해 보니
순전히 그 사람들이 내 작업을 좋아해주고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좋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인정받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죠.


그러나 역시 그쪽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인가,
알바도 그만 두고 다른 일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그 잡지 일이라던가 그쪽 사람들 일은 깡그리 잊어버리고 몇 년을 지냈습니다.

그러다 며칠전에 한 친구가 '너 전에 그림 그렸던 잡지 몇 달 전에 폐간 된 거 알아?'라고 하더군요.
전혀 몰랐는데... 그 말을 들으니 어쩐지 씁쓸한 기분이었습니다.
그쪽 분야에서는 나름 유명한 잡지였는데 그런 잡지도 폐간되는구나 싶었죠.
그러고나자 별로 애정을 갖지도 않고 그렸던 삽화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러고 보니 나는 그 잡지를 애정어린 눈으로 본 적이 있었나?'
괜히 감상에 젖어 집에 돌아와 박스에서 잡지책들을 꺼내 제가 했던 작업들을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아, 내가 그렸던 그림이 이런 기획/기사에 쓰였구나.
왜 전에는 그렇게 관심이 없었을까?
지금도 관심을 가지긴 어려운 분야지만 왜 그때 좀 더 능동적으로 작업하지 않았었는지
조금은 후회가 되더군요.^^;;

어쨌든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 조금 더 애정을 갖고 살펴본 예전 작업들은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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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메일을 확인하는데 '웹진 선물권 당첨되었으니 확인하라'는 제목이 있어서
'뭐지? 스팸인가?' 하면서 조심스레 열어보니...
무려 쥐마켓에서 보내온 것이더군요. 보낸이가 사람이름으로 되어있어서 스팸으로 오해받기 쉽겠어요.
그러고보니 요즘엔 파티에 초대한다는 메일은 뜸하군요.^^;;

여튼 '도대체 내가 쥐마켓에 뭘 했기에 이런 걸 주는 거지...?' 생각해 보니, 블로그에 립밤 리뷰 쓴 것을 쥐마켓 전문가 가이드에도 올렸던 거예요. 마침 그 기간이 '겨울철 수분공급'에 관한 가이드 이벤트를 하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쥐마켓에 전문가가이드를 작성했을 땐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쥐마켓 사용자가 하도 많아 기대도 안 하고 잊고 있었는데 이런 희소식이! 아싸~>_<

여튼 쥐마켓을 가끔 이용하니 요긴하게 써먹을 생각이랍니다. 뭘 쓰든 5만원 굳었네요.
새해부터 좋은 소식이라니 어쩐지 올해는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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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당첨, 일상



"안경 썼을 땐 몰랐는데 눈이 예쁘네? 안경쓰지 말아요~ 요즘 다 라섹 라식하던데."

동네 미용실 가서 컷할 때 들은 얘기입니다.
손님한테 아부 같은 거 전혀 안 하는 무뚝뚝한 미용사라 그런 말을 들으니 뭔가 뻘쭘해지더군요.
전에는 '안경잡이'로 낙인 찍히는 게 두려워서 0.05의 열악한 시력에도 불구하고 안경을 끼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눈이 안 보여서 얻는 불이익(아는 사람을 눈앞에 두고도 몰라보고 지나친다던지...싸가지로 오인받게 됨)이 생겨서 재작년 즈음에 얄쌍하고 멋스러운 안경을 맞췄는데...(요즘 유행하는 뿔테말고)

역시, 아무리 멋스러운 안경이라도 안경은 안경.
첫눈에 '안경잡이 여자'로 인상이 박힙니다.-_-

사실 저만해도 안경 낀 사람들은 남자든 여자든 한 번 보고 나중에 기억할라치면 인상이 흐릿~합니다. 오로지 '안경'만이 남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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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는 온라인 동호회 모임에 나갔다가 만난 사람들로부터 온라인상으로 '아~그때 안경끼신 분?'이라는 말을 듣고...젠장, 라섹 정말 해야 하나? 했다니까요. 전에 안경 안 끼고 다닐 때는 첫 만남에서 안경을 안 끼면 나중에 잠깐 잠깐 끼더라도 '안경끼신 분'이라는 소리는 안 들었는데.-_-;;
그렇다 해도 렌즈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안 그래도 충혈 잘 되고 수분이 부족한 눈에 렌즈까지 끼면 안구 망가지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라식, 라섹은 무섭기도 하고 돈도 많이 들고 다시 나빠질수있다고 하고.

어쨌든 안경은 참 골치아픕니다. 눈을 위해서라면 안경이 최고인데 첫인상이 '안경잡이'로 박히고 싶진 않아요.
그리고 안경을 끼면....눈화장을 예쁘게 해도 소용이 없단 말입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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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섀도 발색찍는다고 찍었던 눈화장입니다. 요런 은은한 눈화장 좋아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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