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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에스프레소 관련 장비가 없는 관계로, 또한 간결한 과정을 좋아하는 고로 인스턴트를 즐겨마십니다.
그러나 인스턴트도 다 같은 인스턴트가 아니고 맛이나 향취가 제품별로 다 틀리더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몇몇 인스턴트를 비교, 소개하겠습니다.


1. 다비도프
고급 인스턴트의 길을 걷게 한 커피 브랜드.
아시다시피 다비도프는 담배, 향수, 꼬냑, 각종 패션 아이템으로 유명한 회사인데
명품 고품질 커피만을 생산할 것을 조건으로  커피 전문회사인 치보 사와 계약해 나온 브랜드가 이 다비도프 카페입니다.
다비도프가 아무한테나 주어지는 이름이 아닌건지...(개인적으로 간지나는 브랜드명 중 하나라고 생각함)
인스턴트 커피맛도 매우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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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중년미남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구매욕 부추기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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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필통같은 곽에 리치아로마 봉지샘플이 들어있습니다.


파인 아로마 인스턴트
중미와 콜롬비아 산 커피. 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커피향이 그윽합니다.
진한 커피를 잘 못 마신다면 가장 무난하게, 순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예요.
개인적으로 카페라떼를 만들때 파인 아로마가 가장 입에 잘 맞았어요. 가격은 100g 15000원.


리치 아로마 인스턴트:
남미와 동아프리카산 커피, 파인아로마보다 약간 더 진한 향의 커피입니다.
커피 전문가가 아니라 원산지가 어디임에 따라 맛이 어떻게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파인 아로마에 비해 부드러움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그냥 무난했어요.
(리치아로마를 제일 좋아하는 분들도 더러 계시긴 한데 저한테는 그냥저냥.)
진하다고 해도 강한 맛은 아니니 에스프레소처럼 강한 맛을 원한다면 약할 듯싶습니다.
가격은 100g 15000원.



다비도프 에스프레소 57 인스턴트:

남미와 아프리카, 태평양에서 선별된 가장 좋은 품질의 아라비카 원두만으로 블렌딩하여 57도의
최적온도에서 개별 로스팅한 제품.

파인아로마나 리치아로마보다 확실히 원두커피 느낌이 강한 깊고 그윽~~한 맛의 커피입니다.
우유를 타지 않아도 부드러운 향이 나면서 진하면서 그윽한 향기가 매력.
진한데도 잡맛이 없고 뒤끝이 깔끔하다는 것에 높은 점수 주겠습니다.
(생각해보니 다비도프 커피는 다 잡맛이 없었긴 하지만...^^)

설탕을 타지 않고 마시면 쌉싸름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윽하기 때문에 막 쓰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진한 커피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가격은 100g 20000원으로 비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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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57 인스턴트를 진하게 타봤습니다






2. 네스카페 테이스터스 초이스 바닐라

현재 남대문 수입상가 등지에서나 구입 가능한 바닐라 향 나는 인스턴트입니다.
예전에 이과수 커피를 샀다가 엄청 실망하던차, 남대문 상인의 추천으로 구입했는데...(그 상인들도 이과수 커피를 숭늉커피라고들 부르더군요-_-;;) 나름대로 만족입니다.
바닐라 향을 좋아해서 더 만족스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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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습니다.

남대문에서 172g에 13000원 정도 주고 샀으니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도 크게 비싼 가격도 아닙니다.
요 커피는 특이한 게...일반 인스턴트 커피와 달리 맛도 상당히 옅은 편이고 바닐라 향, 캬라멜 컬러 등이 첨가되어 있어서 아주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제품이라곤 볼 수 없어요. 100퍼센트 커피가 아니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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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도 부슬부슬합니다.


그러나 장점도 많습니다.
일단 커피가 진하지 않아 은은하게 마시는 취향에 매우 좋고 쓴맛이 거의 없으며
캬라멜스러운 단맛과 달콤한 향이 첨가
되어 따로 프림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맛 자체는 일반 커피믹스에 비해 매우 훌륭한 편. 정말 맛있어요.
참고로...우유를 넣어서 마시는 게 그냥 물만타는 것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고급스럽고 그윽한 맛은 나지 않지만 달달하고 향이 맛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할만한 제품.




3.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

일본 네슬레와의 합작으로 만든 에티오피아산 수퍼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 인스턴트 커피.
150g들이 지퍼팩에 들어있는 걸로 6700원인가 주고 샀습니다.
후기를 보지 않고 산 거라 상당히 불안불안했는데...그래도 네슬레의 테이스터스 초이스, 다섯 수는 먹고 들어가니 망설임없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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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정말 장담하고 여기 소개한 인스턴트 중
테이크아웃 원두커피와 가장 흡사한 향을 내는 인스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수한 원두커피 향이 아주 그윽하고...강렬합니다!
맛이 그다지 쓰지도 않아서 진한 커피 못 마셔도 향 만으로도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제품.
찐한 커피향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강추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살짝 커피향 나는 초콜릿 같은 향이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인스턴트 특유의 잡맛도 여기 소개한 제품 중 가장 강하군요.;;
그것만  아니면 정말 좋은데...

여튼 커피 향을 맡고서 '성공했구나, 초이스!!!'
다니엘 *니가 광고 모델인 것도 플러스 요인!@_@


초이스는 다비도프에 비교하면 뭐랄까...다비도프가 은은하게 깊고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면
초이스 수프리모는 깊은 맛보다는 진한 맛에 그윽한 향이 매력인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커피 뚜껑을 한 번 열었다 하면 향의 지속력이 강한 건지 커피 향이 상당히 오래 맴돕니다.
깔끔하고 잡맛없는 건 확실히 다비도프가 한수위에요.

지갑사정이 된다면 다비도프,
가격대비 괜찮은 인스턴트 커피를 고른다면 초이스 수프리모,
달콤한 향과 옅은 커피를 즐긴다면 네스카페 바닐라를 추천합니다.


 한국 네슬레에 바라는 것이라면
'제발 업그레이드하면서 맛을 떨어뜨리지 말아줘!!'
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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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ntasmata

허니 카페 콘 레체

리뷰 2008/01/04 22:12

허니 카페 콘 레체는 멕시코, 스페인의 핫드링크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 차입니다.
재료는 에스프레소 80ml, 따듯하게 데운 우유 60ml, 벌꿀 2Ts.
마침 집에 꿀도 있겠다 해서 따라 만들어 봤어요.


*[나의 핫드링크 노트]에 나오는 레시피입니다.

1. 내열유리잔에 벌꿀을 넣고
2. 데운 우유를 거품기를 이용해 7분 정도 거품을 냅니다.
3. 벌꿀 위에 조심스럽게 따라 1분 정도 그대로 두어
   우유의 액체와 거품이 자연스럽게 나누어질때까지 기다리고...
4. 숟가락을 사용해 남아있는 거품을 넣습니다.
5. 진하게 추출한 커피를 잔의 끝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천천히 따릅니다.
  우유의 액체와 거품사이로 커피가 들어가 네 개의 층이 생기면 완성.
  간단하죠? (←밥 로스 풍으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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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 이미지)정상적으로 완성이 되면 이런 모양입니다만...



에스프레소를 집에서 만들수가 없어 인스턴트 커피를 진하게 타고, 우유거품은 데운 우유를 믹서기에 2분 정도 돌리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또 위 사진과 같은 컵이 없어 와인 잔을 사용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그라데이션이 안 생기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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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어요.



예쁘게 만드는 건 실패했지만 그럭저럭 마실만합니다.
인스턴트 커피를 너무 진하게 타서 위쪽은 쓰고 (그나마 우유때문에 부드러운 맛이 나긴 합니다만..) 아래쪽은 아주 약간 달콤한 정도예요. 설탕 대신 벌꿀을 넣으니 몸에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성공했다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아쉽군요.
나중에 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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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ntasmata

멋스러운 잔에 담긴 핫드링크의 사진과 그 유래에 대한 간단한 설명, 여러 나라 사람들의 핫드링크의 추억에 관한 인터뷰가 인상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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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미지는 과일 리큐르와 휘핑크림이 들어가는 '스위스 커피'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번역서이다 보니, 또 하도 여러 나라의 핫드링크의 레시피가 나오다보니 써야 하는 재료는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태반이고(예를 들면 설탕이 아닌 그래뉴 당이라는 걸 많이 쓰더군요), 핫드링크 하나하나마다 사진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고 또 만드는 과정이 상세한 것도 아닙니다.
저 같은 심플한 과정, 간결하고 구하기 쉬운 재료를 즐기는 사람은 실제로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이 책에 나와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다 만들어보려면 돈이 아주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노르망디 커피에 쓰이는 칼바도스는 500ml에 3십 7만 7천원...-_-;;...

재료를 아예 구하지 못해 넘보지도 못할 레시피가 많습니다. 스칸디나비아의 핫드링크인 카페 카르다몸의 경우 카르다몸, 카페 티라미수에 쓰이는 마스카르포네 치즈, 베트남 커피, 전차, 올스파이스 등등....

서양 커피 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일본, 한국, 몽골 등지의 차에 대한 소개가 많이 나와 반가웠지만 순전히 커피나 코코아가 잘 맞는 취향인 저는 책의 반 이상을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재료가 간단하고 만들기 쉬운 차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카푸치노 카페오레, 쇼콜라 쇼, 카페 칼루아.
앞의 두 개는 평소에 카푸치노와 카페오레 중간 정도의 커피를 만들어 마시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진 않았습니다. 다만 전 커피에 설탕이나 생크림을 절대 넣지 않는 주의라 설탕 없이, 생크림 대신 거품 낸 따듯한 우유를 사용했습니다.
에스프레소 관련 장비가 없기 때문에 아쉬운 대로 인스턴트 커피를 사용(해야)했습니다.

커피는 도깨비 시장 등지에서 구입 가능한 네스카페 테이스터스 초이스 바닐라다비도프 57 에스프레소를 사용했습니다. 둘 다 맛은 서로 아주 틀리지만 꽤 비싼 축에 속하는 인스턴트랍니다.
카푸치노와 카페오레를 만들어보니 둘 다 맛나긴 한데 카푸치노가 더 제 취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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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떼와 카푸치노 중간 정도의 핫드링크...뭐라고 불러야 하나.


쇼콜라 쇼와 카페 깔루아는 재료를 사와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실용서로서 아쉬운 점이 많은 책이긴 하지만 핫드링크 문화를 간단하게 알고 싶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책이에요.

중간중간 나오는 일러스트도 사랑스럽고 사진들은 하나같이 분위기 있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다 만들어보고 싶어져요(그런만큼 그림의 떡이기도....).

집에 항상 각종 리큐르브랜디, 와인, 원두커피 장비 등을 구비하고 있는 분이라면 활용도가 꽤 높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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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ntasmata